누리호 오류 원인 분석 본격, 1단과 2단 분리할 수도..

작성 : 2022-06-16 18:51:19

【 앵커멘트 】
발사가 연기된 누리호가 센서 오작동 원인을 밝히기 위한 점검 작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상황에 따라 1, 2단을 분리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어 발사 일정 재개 시점은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발사대에 기립됐지만 센서 오작동으로 인해 다시 조립동으로 돌아간 누리호.

야간에 발사대 고정을 해제하고 내리막을 이동하다보니 2시간 가까이 걸려 조립동에 도착했습니다.

점검 작업은 오전 8시부터 본격 시작됐습니다.

항우연 측은 일단 산화제 레벨센서가 오작동한 이유를 찾아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일단 1, 2단 연결부위에 있는 점검창을 열고 전선과 신호처리박스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만약 여기에서도 문제의 원인이 나오지 않는다면 레벨센서 자체의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문제는 레벨센서가 산화제 탱크에 직접 장착돼 있어 점검을 위해서는 1, 2단을 분리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고정환 /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
- "(레벨센서를 점검하기 위해서는) 1단과 2단 연결부를 분리를 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 작업은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우선은 탱크 연결 부위의 점검창을 열고 점검을 시작한 상태입니다"

현재 누리호에는 화약류나 점화제와 같은 폭발 위험물이 들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레벨센서에서도 원인이 밝혀지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발사 재개까지 수 개월이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반면 이번 1차 점검에서 원인이 나온다면 다음 주까지인 예비발사 기간 안에 발사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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