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일부 참가국이 조기 퇴영을 결정한 이유가 외신을 통해 전해지고 있습니다.
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들은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 차려진 야영장에서 자국 대표단이 철수한 배경을 참가자들의 증언을 통해 설명했는데 대체로 폭염, 위생, 보건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시설과 음식 문제도 꼬집었습니다.
영국 언론은 화장실을 '보건 위협'으로 묘사하며 어린이들의 음식도 기준미달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구급차가 사방에 널려 있었고, 야영장에 더위를 피할 시설이나 극복할 서비스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영국측 참가자들은 "너무 덥고 하루 종일 활동이 중단돼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돈을 낸 만큼의 경험을 얻지 못하고 떠난다"며 "일생에 한 번뿐인 기회를 날린 데 대해 화가 난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참가자들의 부모들은 언론 인터뷰에서 자녀가 수천 파운드(수백만 원)를 모아 참여를 준비해왔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영국은 이번 대회에 참가국 중 가장 많은 청소년 4,500여명을 파견했습니다.
미국의 한 학부모는 17살 아들을 위해 이번 잼버리에 6,500달러(약 850만 원)를 썼지만, 아들의 꿈이 '악몽'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내 아들은 그게 얼마나 큰 돈인지, 자기를 (잼버리에) 보내기 위해 가족이 얼마나 많이 희생했는지 잘 알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앞서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이번 대회 중단을 권고한 가운데 영국, 미국, 싱가포르 등 일부는 철수를 결정하거나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들 국가를 제외한 대표단은 한국 정부의 지원 확대와 함께 야영장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대회를 계속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영국외신 #잼버리 # 철수
랭킹뉴스
2024-12-28 10:36
술 마신 남자친구에게 "바래다 달라" 운전시킨 20대 벌금형
2024-12-28 09:43
KAIST 대전 캠퍼스 내 실험실 화재..2명 연기 흡입
2024-12-28 08:22
술 마신 남편 대신 화물차 몰다 사망사고 낸 아내 집유
2024-12-28 07:09
광주 아파트 불…1명 중태·8명 연기흡입
2024-12-27 23:15
단층 한옥에서 화재..80대 할머니와 7살 손자 숨져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