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첫 문화도시 목포 '문화로 제2의 개항'

작성 : 2022-03-23 19:28:44

【 앵커멘트 】
목포가 대한민국 4대 관광 거점도시에 이어 전남 첫 문화도시로 새로운 도약에 나섭니다.

개항장으로 일제 수탈의 아픈 역사와 근ㆍ현대 문학, 대중가요 등 풍부한 문화적 자산을 토대로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제2의 개항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897년 일제시대 개항장으로 3대항ㆍ6대 도시의 명성을 떨쳤던 목포.

동양척식주식회사와 일본 영사관 등 암울했던 역사의 발자취를 간직한 목포는 근대 문화의 산실로 불립니다.

근대 건축물과 일본식 가옥 등이 자리잡은 원도심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간 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한국 극예술의 선구자로 꼽히는 김우진과 차범석, 최초의 여성 장편 소설가 박화성 등을 배출하며 근대 문학의 산파 역할도 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문학을 주제로 한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습니다.

▶ 인터뷰 : 임창성 / 한국예총 목포신안 지회장
- "예술인들이 기대가 너무 많고 앞으로 예향 목포를 키워 나가는 힘과 용기를 갖고 열심히 해 나가겠습니다"

목포가 전남에서는 최초의 법정 문화도시로 선포됐습니다.

문화도시에는 5년간 최대 국비 100억 원이 지원되며, 곧바로 문화도시 조성 사업이 착수될 수 있도록 행ㆍ재정적 지원이 뒷받침 됩니다.

하반기에는 이난영과 남진 등 국민가수를 배출한 대중가요를 콘텐츠로 지자체가 주도하는 첫 전국단위 경연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4대 관광 거점도시 지정과 함께 추진되고 있는 관광 콘텐츠에 문화자원을 융합해 서남권의 대표 도시로 도약한다는 포부입니다.

▶ 인터뷰 : 김종식 / 목포시장
- "우리 목포가 대한민국에서 예향이란 용어를 처음 썼듯이 풍부한 자원을 잘 활용해서 목포만의 특성을 살린 문화상품을 만들어서 목포의 진면목을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목포가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제2의 개항을 통해 서남권의 대표 도시로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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