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이거즈 ‘불혹의 해결사’라 불리는 ‘최형우’ 선수가
6월 20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KBO리그 최초 개인 통산 1500타점을 넘기며
또 한 번의 기록을 세웠다!
그런데, 이 때 작은 헤프닝이 생겼다.
최형우의 타구는 중앙 펜스를 넘어간 뒤 외야석 잔디를 맞고 다시 그라운드로 들어왔는데,
한화의 중견수, 문현빈 선수가 이 공을 외야 관중석에 던져버린 것!
그냥 공도 아닌 1,500타점 기념구를
‘상대팀’ 선수가 관중석에 넘긴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서둘러 해당 팬을 찾았는데,
팬은 공을 돌려주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혔다.
최형우 선수는 “안 주신다던데요. 저 개인적으로 공은 필요 없어요” 하며 쿨하게 넘겼다.
이는 SSG 최주환 선수와는 완전히 다른 태도여서 관심을 끌었다.
최주환 선수는 최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1,000안타를 ‘홈런’으로 기록했다.
하지만 구단과 팬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공을 회수하지 못했고,
최주환 선수가 직접 개인 SNS에 팬의 얼굴을 공개하며, 공을 “돌려달라”고 요구해 논란이 일었다.
최주환 선수는 공을 주운 관중이 어디에 앉았는지 좌석의 구역과 번호까지 사진에 기재했다.
대다수 야구 팬들은 “돌려달라는 표현 자체가 어이없다.” 며 팬의 얼굴을 공개한 최주환 선수를 비판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기념구를 챙기는 문화는 오래되지 않았다.
한국 야구가 '기록물 보전'에 관한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각 구단에서 기념구 회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기념구를 관중이 잡았을 때, 공의 소유권은 잡은 관중에게 넘어간다.
그래서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구단측에서는 이에 상응하는 기념품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합의하는데,
여기서 기념구를 습득한 관중이 거절하면 어쩔 수가 없는 것이다.
이후 최주환 측은 해당 팬과 연락이 닿아 원만한 합의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프로경력 18년차의 베테랑 선수로서 경솔한 대처였다는 지적은 계속되고 있다.
최형우에겐 미련 없고 최주환에겐 특별했던 ‘기념구’
공교롭게도 두 사건이 비슷한 시기에 발생하면서 기념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오늘 핑거이슈는 여기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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