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에서 11년을 뛴 좌완 김범수가 이제는 KIA 타이거즈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오릅니다.
일본 아마미오시마에서 훈련 중인 김범수는 KBC와의 인터뷰에서 "오래 입었던 유니폼을 벗어 싱숭생숭했지만, 지금은 팀 분위기가 좋아 행복하게 야구하고 있다"며 "새로운 팀에 빨리 적응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FA 시장에서 김범수의 행보는 순탄치 않았습니다.
협상이 길어지면서 심리적인 압박도 컸습니다.
캠프 출발 이틀 전에서야 KIA와 3년 총액 20억 원에 계약을 마쳤습니다.
심재학 KIA단장은 "김범수는 강력한 구위로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불펜 자원"이라며, "지난 시즌 보여준 퍼포먼스와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영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범수는 FA 계약과정에 대해 "솔직히 피가 마르는 느낌이었고 힘들었지만, 마지막에 KIA에서 좋은 대우를 해준 덕분에 기분 좋게 합류할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새로운 팀 적응에는 한화에서 함께 뛰었던 선배 이태양의 존재가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이태양 역시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IA로 이적했습니다.
김범수는 "(이)태양이 형과는 비시즌에도 늘 붙어 다닐 만큼 가깝다"며 "형이 팀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김범수는 지난해 73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6홀드 2세이브를 거뒀고, 48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습니다.
통산 481경기 출장과 72홀드라는 풍부한 경험을 갖춘 김범수는 새로운 팀에서 한 단계 더 성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범수는 "지난해 성적은 좋았지만 많은 이닝을 던지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며 "KIA에서는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어떤 이닝에 등판하는 것이 가장 편한지에 대해선 "어느 상황이든 팀이 흔들리지 않게 역할을 해내는 것이 임무"라며 주어진 상황에서 전천후 활약을 다짐했습니다.
11년간의 한화 시절의 마지막 해였던 지난 시즌 처음 우승에 도전했다 좌절했던 김범수는 최다 우승 명문인 KIA에서 첫 우승을 꿈꿉니다.
김범수는 "나쁜 점보다 좋은 점을 더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 많이 하겠다"며 "올 시즌 팀의 주축이 되어 KIA가 다시 정상에 올라갈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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