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부터 K-컬처까지 대학 이색학과 '열풍'

작성 : 2024-06-01 21:09:29
【 앵커멘트 】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지역 대학의 신입생 모집이 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데요.

산업 수요와 시대적 변화에 맞춰 대학들이 이색학과를 선보이며 위기를 타개해 가고 있습니다.

고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학 옥상을 이리저리 휘젓고 다니는 강아지 한 마리.

학생들이 차렷 자세부터 반려견의 행동 하나하나를 훈련합니다.

▶ 싱크 : 학생
- "앉아. 엎드려. 빵."

반려동물 1,500만 시대에 맞춰 올해 반려동물산업학과를 신설했는데, 신입생 모집률 100%를 달성했습니다.

학생들은 반려동물의 미용부터 실제 동물로 해부와 행동 교정까지 실습하며 전문가로 성장해 나갑니다.

▶ 인터뷰 : 김수영 / 반려동물산업학과 1학년
- "훈련에 대해서 배워보고 그쪽으로 가면 좋을 것 같다고 해서 동물행동교정사가 되고 싶습니다. "

동물보건사와 훈련사 외에도 제약, 사료 회사 등에서 꿈을 펼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문영 / 반려동물산업학과 학과장
- "동물보건사, 반려동물행동지도사, 각종 산업 전문가, 실험동물, 연구기관으로 갈 수 있는 다양한 진로까지 교과과정으로 구축해서 운영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두운 조명 아래 소복을 입고 연극을 펼쳐나가는 학생들.

연기뿐 아니라 조명, 연출과 소품 하나하나에 학생들의 땀과 열정이 담겼습니다.

▶ 인터뷰 : 유귀인 / K-컬처공연ㆍ기획학과 4학년
- "진짜 음향도 만져보고 조명도 만져보면서 저에게 맞는 그런 역량이 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연기를 주로 배우는 기존 연극영화과와 다르게, 무대예술과 공연 기획부터 영상까지 직접 프로듀싱하며 한국 문화를 알립니다.

▶ 인터뷰 : 김형범 / K-컬처공연ㆍ기획학과 교수·배우
- "연극과 제작뿐만 아니라 편집, 공연, 조명, 의상 이런 것까지 전부 다 종합적으로 배울 수 있는.."

대학들이 전통적인 학과를 벗어나 실용성 있는 이색학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KBC 고영민입니다.

#반려동물 #호남대 #조선대 #K-컬처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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