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안 흑산 해역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홍어잡이가 충남과 전북 서해안에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조기를 주로 잡던 자망어선들이 홍어잡이 돌아섰기 때문인데요. 요즘 신안 지도 위판장에는 홍어가 풍년이라고 합니다.
홍어로 가득한 위판 현장을 고익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새우젓과 병어, 민어 위판으로 이름난 신안 지도 송도위판장.
살이 오를 대로 오른 홍어 2천여 마리가 판장 전체에 깔려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하루 들어온 물량만 10 여톤, 이 정도의 홍어 위판이 일주일에 두세 번씩 이뤼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고익수 기자
- "신안수협에서 홍어가 위판된 것은 사오년, 올해 가장 많은 위판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한 달여 동안 2백여 톤이 위판돼 15억 원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홍어 어획량이 늘어난 데는 조기를 잡아야 할 어선들이 홍어 잡이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조성룡 / 신안수협 북부지점장
- "(조기가) 원래 많이 잡혔는데 작년, 올해 조기, 갈치가 잘 안 잡히다 보니까 대체어종으로 어업인들이 홍어를 많이 잡는 거 같습니다"
특히 이곳에 위판되는 홍어는 충남 태안 해역에서 어획된 것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상자째 위판을 하는 다른 수협과 달리 일일이 무게를 달아 선별 위판을 해주기 때문에 더 나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송도 위판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입니다.
▶ 싱크 : 편유자/충남 태안군 안면읍 자망어선 선주
- "(충남 태안) 신진도에서는 상자에 담아서 무게를 안 달고 진열하는데 여기(지도 위판장)는 하나하나 무게를 달아요 그래서 가격도 잘 나오고..(얼마나?) 태안보다 20% 이상"
어획량 급증으로 마리당 가격이 30만 원 선에서 10만 원 대까지 떨어진 홍어.
소비자들은 부담 없이 별미를 맛볼 수 있고, 비수기를 맞은 어민들에겐 기대치 않던 효자 어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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