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수) 강소기업이 미래다] 명성제분(주)

작성 : 2019-12-03 17:42:04

극심한 경쟁과 소비량 감소라는 이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쌀 업계.

이미 포화상태의 쌀 시장 안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블루오션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명성제분인데요.

명성제분에서 주력으로 만드는 제품은 기능성 쌀인 ‘성형쌀’입니다.

기존의 기능성 쌀은 대부분 표면에 채소 가루를 입히는 식으로 만들어져, 밥을 짓는 과정에서 영양 성분이 씻겨나가는 단점이 있었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해 낸 게, 빻은 쌀에 톳·녹차 같은 특산물을 섞은 뒤 다시 쌀 모양으로 만드는 ‘성형쌀’입니다.

성형쌀은 좋은 영양 성분을 그대로 함유하고 있어, 손실 없이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 인터뷰 : 차경숙 / 명성제분(주) 상무이사
- "특수 제분한 쌀을 한번 숙성시키고요. 그 숙성한 쌀에 톳이라든가 다시마라든가 이런 영양성분을 섞어서 고온고압으로 해서 압출 방식으로 성형을 하기 때문에 밥을 했을 때 식감도 좋고요. 훨씬 더 맛있는 밥을 드실 수 있는 거거든요."

밀가루나 전분 같은 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아 일정한 모양의 제품을 생산해내는 게 큰 과제였다고 말하는데요.

제분 공장을 운영하며 얻은 노하우와 끊임없는 노력으로 일정하고 탄력 있는 성형쌀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이곳의 성형쌀은 보성 녹차, 완도 톳 등 다양한 지역의 특산물을 원재료로 하고 있어, 지역 농가들과의 교류도 활발해지고 판로도 넓힐 수 있었다고 합니다.

매출도 증가했는데요.

성형쌀 등의 제품을 개발해 출시한 2017년부터 매출이 4배 가까이 오르는 성과를 거뒀고요.

올해는 기술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나주 스타기업’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관 / 전남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장
- "명성제분은 농업회사법인으로서 나주시에서 업력이 가장 높으며 제분 분야에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수출 분야에 수출 초기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판단됩니다."

현재 8명 정도의 적은 인원이 일하고 있지만, 성과는 결코 적지 않다고 말하는 명성제분.

직원들의 복지에 더욱 신경 쓰고 있는데요.

판매실적이 좋거나 신상품이 출시되는 등 기업의 이율에 따라 성과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환 / 명성제분(주) 직원
- "불만 같은 게 있으면 대표님 문이 항상 열려 있어서 언제든 상의할 수 있습니다. 성과금 같은 경우에는 대표님께서 개인적으로 차별하지 않고 직접 주시고 계십니다."

지금은 쌀 뿐만이 아닌 쌀 파스타, 쌀 과자 등 다양한 쌀 가공식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데요.

앞으로 성형쌀을 이용한 즉석 죽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합니다.

쌀시장에 붐을 일으키며 6차 산업의 모범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는 명성제분!

지역 농가와의 꾸준한 협업을 통해, 지역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기업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강소기업이 미래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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