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여수 대형선박 불...2명 사상, 36명 구조

작성 : 2012-07-13 00:00:00

한밤중에 제주를 떠나 부산으로 가던
여객 화물선에서 불이 나 선실이 아닌
화물차에서 잠을 자던 남편이 숨지고
부인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이 배에는 LPG 탱크로리가 7대나
선적돼 있던 상황이어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불이 난 선박에서 탈출한
승객과 승무원들이
밤바다에서 애타게 구조를 기다립니다.

경비함정이 공포속에서
1시간을 버틴 이들을 무사히 구조합니다.

어젯밤 11시 30분쯤
여수시 남면 소리도 앞 바다에서
제주를 떠나 부산으로 가던
4,400톤급 여객.화물선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터뷰-이방우/화재선박 탑승객

이 불로
화물차에서 잠을 자던
45살 조모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조씨의 아내 42살 고모씨가
중태에 빠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부부는 하나뿐인 선실이
남자 승객들로 가득차자
화물차에서 잠을 자다 불길을
미처 피하지 못해 변을 당했습니다.

나머지 탑승객 36명은
구명정 2대에 나눠 타고 표류하다
경비함정에 구조됐습니다.

스탠드업-박승현
불이 난 선박에
실려있던 화물차들입니다.
전체 37대 가운데
LPG수송 탱크로리가
무려 7대나 포함돼 있어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뻔 했습니다.

탑승객들의 침착한 대응과
해경의 신속한 조치로 참사를 막은 겁니다.

인터뷰-김의석/통영해경 515호 함장

해경은 4.5톤 활어차에서
전기합선으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광양항에 정박한 사고 선박과 승무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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