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협동조합, 사회적 약자 돌파구 여나

작성 : 2013-01-19 00:00:00
사회적 약자들이 소자본으로 참여해
스스로 활로를 찾는 새로운 형태의
단체, 협동조합이 최근 잇따라 생겨나고
있습니다

폐지를 줍는 노인들의 협동조합도
설립이 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올해 일흔살인 김의섭씨는 7년째 변함
없이 손수레를 끌고 길거리로 나섭니다.

스탠드업-박성호
이른 아침부터 불편한 몸을 이끌고 모은 폐지를 팔아서 만드는 돈은 고작 한 달에 4만 원에 불과합니다.

폐지 값이 떨어진데다 불편한 다리도 더욱 말을 듣지 않아 걱정이 컸던 김 씨,

그러나 그에게도 요즘 희망이 생겼습니다.

폐지를 모으는 노인들이 돈을 모아
협동조합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작은 돈이지만 어엿한 조합원이 되서
같은 처지의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서로
도울수 있어 아픈 몸에도 힘이 납니다

싱크-김의섭/광주 광산구 신가동
"짐 싣고 걸어다니는 거. 걸어다녀야 폐지가 나오니까. 힘들어도.. 조금 쉬었다가 또 걸어가면 돼"

이 협동조합은 고물상을 운영하기로 햇습니다

돈을 벌게되면 조합이 직접 노인들을
고용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인터뷰-김형준/신가동 주민센터장

지난 달 협동조합기본법 공포 이후 광주와 전남에는 30개의 협동조합이 설립됐습니다

일자리를 잃은 미화원들이 조합을 만들어 구청과 청소 계약을 맺고 완도의 한 분교는 협동조합으로 폐교위기를 넘겼습니다

협동조합이 취약계층의 경제활동을 돕고 지역발전에도 보탬이되는 유용한 수단으로
계속 자리잡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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