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영광원전 2호기 세관 결함 우려

작성 : 2013-04-12 00:00:00
정기 점검을 마치고 재가동을 앞두고 있는 영광원전 2호기의 증기발생기에서 발견된 결함이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원전 측은 안전에 이상이 없다며 재가동 준비에 들어가 다시한번 진통이
예상됩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영광원전의 안전이 우려된다는 주장이 또 다시 제기됐습니다.

이번에는 원전 2호기 내 증기발생기의 세관 결함에 대한 지적입니다.

영광원전은 지난 2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원전 2호기 계획예방정비 중 이상이 발견된 증기발생기 세관 260개를 관막음 했습니다.

관막음이란 증기발생기 균열이나 균열 조짐이 발생한 세관을 막아두는 것을 말합니다.


문제는 원전 2호기 증기발생기 3곳 중 1곳의 관막음 비율이 4.8%로 안전 기준치인 5%에 거의 도달했다는 것입니다.

2년 전 계획예방정비기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비율입니다.//

영광원전 민간 안전 감시단은 관막음 비율이 안전 기준치를 위협하는 상황인 만큼 원전 측의 대책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박응섭 / 영광원전 환경안전감시센터
"오염된 냉각수 누출 우려와 관련된 문제 사후조치 마련해야"

1년 반 뒤로 예정된 다음 정비기간 전에 관막음 비율이 안전기준치를 넘을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스탠드업-김재현
"하지만 원전 측은 이번 점검에서 발견된 결함이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보고 예정대로 다음주부터 발전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원전 측은 이전까지 3%의 샘플만 검사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전수조사를 했기 때문에 수치가 다소 올라간 것일 뿐 안전성에 크게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끊이지 않는 원전의 안전성 문제제기에 지역민들은 이제 무감각해진 듯 합니다.

인터뷰-김진영 / 영광군 영광읍
"하도 많이 그런 일이 생기니까 이제는 뭐 무덤덤해요."

두 달 반 동안의 정비를 마치고 재가동을 앞두고 있는 영광원전 2호기에 대해 또 다시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어떤 결론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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