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갑 더 연다" 국민 54.8% 소비 확대 계획...소득별 '양극화' 뚜렷

작성 : 2026-01-22 07:09:21
▲ 자료이미지

2026년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은 지난해보다 소비 지출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국민 소비지출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4.8%가 올해 소비를 전년 대비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는 2022년 조사 시작 이후 처음으로 소비 확대 응답이 축소를 앞지른 결과입니다.

하지만 소득 수준에 따른 소비 심리 양극화는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 올해 소비지출 전망 [연합뉴스]

소득 상위 60%(3~5분위)는 지출을 늘리겠다는 응답이 우세했으나, 하위 40%(1~2분위)는 오히려 소비를 줄이겠다고 답해 대조를 이뤘습니다.

특히 소득 최하위 20%(1분위)의 60.3%가 지출 축소를 계획해 생계비 부담이 여전함을 시사했습니다. 소비를 늘리는 이유로는 생활환경 등 가치관 변화(18.7%)가 가장 컸고, 줄이는 이유로는 고물가(29.2%)와 소득 감소 우려(21.7%)가 지목됐습니다.

▲ 소비 리스크 요인과 소비 활성화 시점 [연합뉴스]

국민들이 꼽은 올해 최대 경제 리스크는 '고환율·고물가 지속(44.1%)'이었으며, 세금 및 공과금 부담 증가(15.6%)가 뒤를 이었습니다.

소비 확대 계획에도 불구하고 실제 가계의 주머니 사정은 여의치 않았습니다.

응답자의 41.2%가 소비 여력이 '부족하다'고 답한 반면, '충분하다'는 응답은 8.3%에 그쳤습니다.

소비가 본격적으로 살아나는 시점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53.3%)이 올해 하반기 이후라고 내다봤습니다.

한경협은 소비 회복세가 일부 계층에 국한될 경우 내수 진작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가처분 소득을 늘리는 소득공제 확대 등 지원책과 함께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내수 회복 흐름을 전 계층으로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