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지방 '밤샘 산불' 사투...밤새 대피 주민들 '불안한 밤'

작성 : 2026-01-22 06:25:01 수정 : 2026-01-22 06:27:50
▲ 21일 오후 3시 31분께 전남 광양시 옥곡면에서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건조주의보와 강추위가 몰아친 22일 새벽, 전남 광양과 부산 기장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새 이어지며 당국이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산림과 소방 당국은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방어선을 구축하고 야간 진화에 전력을 다했습니다.

지난 21일 오후 3시 2분경 광양시 옥곡면 주택에서 시작된 산불이 15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으나, 축구장 58개 면적에 달하는 산림 42㏊가 소실되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산림청은 오전 4시 30분 기준 주불의 80%를 확보했으며, 전체 화선 3.83km 중 2.51km를 진화 완료했습니다. 

이번 진화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수리온 헬기가 야간에 전격 투입되어 현장 상황을 파악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대피소로 이동한 주민 100여 명은 추위 속에서 불안한 밤을 보냈습니다.

▲ 21일 오후 부산 기장군 기장읍 한 공장에서 시작된 화재가 인근 산으로 옮겨붙어 확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기장군 산불 역시 밤샘 사투에도 불구하고 오전 4시 30분 기준 진화율 6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7km 화선 중 1.1km가 진화되었으며, 산림 11㏊가 영향을 받았습니다.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화재 현장 인근 연화터널 도로를 전면 통제했습니다. 

인접한 리조트 투숙객 30여 명에게 대피 권고가 내려졌으며, 현장에는 공무원과 경찰 등 340명이 투입되어 방화선을 지켰습니다. 

현재 기장 현장에는 초속 0.9m의 북북서풍이 불고 있어 바람은 다소 잦아든 상태입니다.

산림청과 소방 당국은 야간 진화 체제를 해제하고 해가 뜨는 오전 7시 30분부터 헬기를 총동원합니다. 

광양 현장에 26대, 기장 현장에 13대 등 총 39대의 헬기가 순차적으로 투입되어 오전 중 주불 진화를 마칠 계획입니다.

당국은 영하권의 낮은 기온으로 인해 지면이 얼어붙어 지상 진화 인력의 안전사고 위험이 큰 만큼, 대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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