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하지만 환경부의 미세먼지 예보
대상지에서 광주전남권은 빠져있을 뿐만
아니라 시.도의 미세먼지 측정 능력과
자체 예보체계가 부실해 시도민들은 그저
미세먼지에 무방비로 노출됐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서 기준 농도를 초과해 문제가 됐던 중국발 미세먼지가 이번주 광주와 전남 지역에도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어제 저녁 8시에는 광주시 광산구 일대에서 세제곱 미터당 최대 221밀리그램의 미세먼지가 측정돼 대기환경지수가 매우나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끝)
서해안과 인접한 광주*전남 지역도 더이상 미세먼지의 안전지대로 볼 수 없게 됐지만 이에 대한 예보 체계와 측정 기준이 미흡합니다.
현재 환경부에서 발표되는 대기환경정보 중 미세먼지에 대한 예보는 수도권과 충청권, 강원권 등 일부 지역에서만 이뤄지고 있는 상황.(끝)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소는 자체적으로 미세먼지를 측정하고 예보를 내놓고 있지만 추가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서광엽 /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환경과장
"광주 시내 9곳에서 미세먼지를 측정한 뒤 수합된 데이터를 인터넷과 어플리케이션 등으로 발표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남도는 자체적인 미세먼지 측정 시스템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어제 전국 최초로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한 서울시는 2015년 부터 초미세먼지 예보제를 시행하겠다는 환경부 방침에 앞서 별개로 조례를 제정하고 선제적인 대비에 나선 상황입니다.
인터뷰-전영남 / 조선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초미세먼지는 입자가 더 작아 인체에서 덜 걸러지기 때문에 더 위험한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비를 서둘러야"
미세먼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요즘, 지역에서도 자체적인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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