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가뭄이 지속되면서 섬 지역 식수원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생활용수마저 끊길 처지에 놓여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생수병을 가득 실은 군청 행정선이
외딴섬 우이도에 도착합니다.
선착장에서 이제나 저제나 물을 기다리던 주민들은 줄지어 생수병을 나릅니다.
오랜 가뭄에 시달려온 섬 주민들에게는
그야말로 생명수나 다름 없습니다.
인터뷰-강유자/우이도 주민
"
서남해안 섬 마을의 주민들의 갈증은
벌써 석달이 넘었습니다.
10월부터 내린 비는 50mm 안팎으로
상수원은 바닥을 드러냈고 수질마저 크게
악화돼 식수로 사용할 수 없게 됐습니다.
스탠드업-이동근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이 상수원이 섬마을에 유일한 물 공급원입니다.저수율이 떨어지면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사실상 섬에 마실 물이 없는 셈입니다"
이마저도 언제 끊길지 몰라 빨래도 며칠씩
모아서 할 정도로 한 방울의 물이 아쉬운 실정입니다.
인터뷰-김춘자/우이도 주민
"
10가구 남짓한 작은 섬들은
상황이 더 어렵습니다.
저수지가 없는 것은 물론
지하수 관정도 팔 형편이 못 돼 가뭄 때는 운반급수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행정선과 급수선을 동원해 생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지만 물 부족에
시달리는 섬들이 갈 수록 늘어나고
이동거리도 멀어 비상급수도 쉽지 않습니다
유례없는 겨울 가뭄속에 물 한방울
나지 않는 섬마을 주민들의 한숨이 갈 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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