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광양항 크레인 교체 지원 시급

작성 : 2014-02-20 07:30:50
광양항이 대형 선박들이 입항을 기피하는 낙후항만으로 전락할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빚더미에서 출발한 광양항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는 차원에서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류지홍 기잡니다.

깊은 수심 등 천혜의 자연 조건에도
대형 선박들이 광양항 입항을 기피하고
있습니다.

광양항은 작업 거리가 짧은 22열 크레인이 대부분으로 대형선박의 경우 하역 작업이 힘들기 때문입니다.

넓이 60미터에 이르는 만8천 톤 급 이상의 대형 선박은 23열 이상의 컨테이너가 적재되고 있습니다.

또 컨테이너를 8단 높이까지 쌓고 있어
컨테이너 6단 높이만 작업할 수 있는 22열 크레인으로는 하역이 곤란합니다.

인터뷰-서휘원-여수광양항만공사

대형 선박 하역이 가능한 24열 컨테이너
크레인은 광양항에 단 한대뿐입니다.

이에 반해 경쟁항인 인근 부산항에는
모두 31기가 가동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항만이 선박 대형화 추세에
대비하고 있지만 광양항은 투자 여력조차 없습니다.

실제 광양항의 1선석당 연간 처리량은
25만TEU로 부산항의 42만TEU에 비해 절반에 불과한 수익 구조입니다.

여수와 순천, 광양시 등은
광양항은 1조천억 원의 빚을 안고 출범해
크레인 교체를 위한 여력이 없다며
정부 지원을 건의했습니다.

인터뷰-방기태-광양시 항만정책팀장

신생 항만에 막대한 부채까지 안고 출범한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자생력을 갖기도 전에
시설 부족과 선박 기피, 수익성 악화 등의
악순환이 우려됩니다.

kbc 류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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