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다시 산발적으로 나타나면서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정확한 감염원인을 밝혀내지
못한 가운데 농가의 반발로 3km 이내
묻지마 살처분은 일단 보류됐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소강상태를 보이던 전남의 AI는
지난주 영암에 이어 해남의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또 확인됐습니다.
지난 한 달간 전남지역 6곳 농장에서 AI가 발생해 예방적 살처분 차원에서 29농가의 닭과 오리 50만여 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전국 닭*오리 사육량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영암*나주지역이 4곳, 해남이
2곳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해남 마산면 농가는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됐던 지난달 중순에 입식을 했고
더군다나 AI 첫 발생지였던 고창에서
들여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고창 종오리 농장의 역학조사 결과 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지만 입식을 자제해
달라는 방역당국의 요청을 무시한 농가의 욕심이 결국 화를 불렀습니다.
싱크-해남군 관계자/"웬만하면 자제하고 쉬었다 합시다해도 자기들도 부화장하고 계약관계 생계 연관 관계 때문이라고"
벌써 ai 발생 한 달째를 맞고 있지만
원인 규명과 대책은 여전히 답보상탭니다.
검역본부는 철새를 감염원으로 다시
지목했지만 전남의 경우 발생지 대부분이
철새도래지와 떨어진 거리에 있는데다
과학적인 검증결과도 찾지 못했습니다.
전화인터뷰-이두표/호남대 생물학과 교수
"마땅한게(결과가) 없어요. 철새가 옮겨 갔다고 하더라도 철새에서 양계장까지 그 사이에 옮기는 건 누구냐라는 것도 문제죠"
3년 전 축산농가 밀집지역에서 확산됐던
AI와는 달리 산발적이고 감염 범위가 넓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책도 없이 이뤄지는 묻지마 살처분에
대한 농가 반발도 거세 발생농장의 반경
3km이내에서 500m 이내로 살처분 범위를
좁혔습니다.
인터뷰-권두석/전남도 축산정책과장
"
뚜렷한 원인과 대책도 찾지 못한 채
벌써 한 달째 AI가 지속되면서 방역당국과 농가의 고통은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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