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논두렁 밭두렁 태우다 이틀 새 3명 사망

작성 : 2014-02-24 20:50:50

어제와 오늘 논두렁과 밭두렁을 태우다
불길이 인근 산으로 번져 불을 끄런 노인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논,밭에 불을 놓은 것은 병충해 방지효과가 없다고 하는데 아직도 논두렁, 밭두렁
태우기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광주 광산구의 한 마을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터뷰-나명주/최초 목격자

스탠드업-박성호
화재가 났던 현장입니다.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백여 미터 떨어진 곳에 81살 나 모 할머니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불은 잡목 등 2백여 제곱미터를 태우고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나 할머니가 일구던
콩밭이 인근에 있었던 점으로 미루어 밭을 태우다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저녁 6시쯤 화순군 동복면의 한 야산에서 잡풀을 태우다 불이 번지면서 90살 정 모 할머니가 목숨을 잃었고,

어제 오전 11시 고흥군의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나 인근 마을 주민 86살 전 모 할머니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틀 사이에 3명이 논과 밭에 불을 놓다
목숨을 잃은 겁니다.

인터뷰-오경환/광주광산구청 산림관리팀장
"논 밭 태우지 말고, 불 나면 불 끄지 말고 빨리 피해"

산림보호법으로 금지돼 있지만 농사의
병해충을 막을 수 있다는 잘못된 상식 때문에 근절되지 않는 논두렁 밭두렁 태우기.

정부 차원에서의 교육과 규제 강화 등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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