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찰이 허석 순천시장을 억대 보조금 사기 혐의로 검찰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과거 신문사를 운영하며 국가 보조금 일부를 빼돌린 혐의인데, 허 시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허석 순천시장이 지역신문을 운영하며 받은 보조금 중 경찰이 빼돌렸다고 판단한 금액은 1억 4천만 원입니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정부로부터 받은 지역신문발전기금 중 일부를 다른 목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해당 신문은 프리랜서나 인턴 기자를 채용할 의사가 없는데도 수년 동안 해당 명목으로 기금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종철 / 고발인
- "국가에서 지원받은 기금을 신문사 제작에 참여하지 않은 분들의 명의를 이용해서 편취해서 대표가 직접 신문사 운영에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지난해 6월부터 9개월 동안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허 시장의 혐의가 충분히 소명됐단 입장입니다.
허 시장을 비롯해 당시 신문사 총무 등 모두 4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이번 주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지역신문발전 기금의 용도죠. 용도에 맞게 안 쓴 것이죠."
검찰이 경찰 수사를 지속적으로 지휘한 만큼 허 시장이 재판에 넘겨지는 것은 기정 사실인 상황.
반면 허 시장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유용하거나 가로챈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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