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 거문도 앞바다에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허가가 남발되면서, 어민들이 반발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최근 여수 앞바다에는 풍력발전의 경제성 검토를 위한 시험장비가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수시가 풍력발전 계측사업 허가를 내준 건데, 어민들은 막대한 어업 피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 거문도 앞바다에 설치된 '풍력발전 계측기'입니다.
1년 넘게 바닷바람을 맞으며 풍력발전의 사업 경제성을 따져보는 '시험장비'입니다.
▶ 싱크 : 여수시 관계자
- "사업자가 해상풍력발전계측기에 대해서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신청하면 허가를 해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곳에서 고기잡이로 생계를 유지해온 어민들은 여수시가 철저한 타당성 조사도 없이 풍력발전 계측기 허가를 남발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수 거문도 앞바다에 설치된 풍력발전 계측기는 전남에서 신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0개 업체, 24기에 달합니다.
▶ 싱크 : 여수시 관계자
- "수산업 관련 단체에서 항의가 계속 들어오고 또 탄원서도 들어오고 해서 올해 2월 24일부터 허가를 불허처분하고 있습니다."
전체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여수 바다에 들어서는 발전소는 수백 기에 이르고 면적은 여수 바다의 30% 이상을 차지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어민들의 실제 조업구역의 절반 이상이 사라집니다.
어민들은 풍력 발전소 수백 기가 들어서게 되면
소음, 진동에 의한 생태계 파괴는 물론, 어획량 감소와 선박 사고가 우려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하진 / 여수시의원
- "풍향 계측기 인허가 남발로 인해서 해상 난개발과 지역 주민들 간의 갈등 또 업체 간의 갈등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정부지원 뉴딜 정책으로 전남의 미래산업으로 꼽히는 풍력발전사업이 자치단체와 주민들의 갈등, 업체 간 경쟁 속에 해상 난개발로 가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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