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광주·전남 관광지를 소개하는 시간 오늘은 보성으로 떠나봅니다.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사랑받고 있는 녹차밭은 녹색 카펫을 깔아놓은 듯 장관을 이뤄 사계절 내내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힐링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보성으로 김다현 아나운서가 안내합니다.
【 기자 】
▶ 스탠딩 : 김다현
- "힐링 관광 남도로 gogo 시간입니다. 지금 제 뒤로 펼쳐진 아름다운 연둣빛이 보이시나요? 전국 녹차 생산량의 40%를 담당하고 있는 보성 녹차 밭입니다.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아름다운 보성으로 저와 함께 떠나보시죠."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연둣빛 녹차밭이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녹차밭을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이제 막 돋아난 어린 찻잎은 싱그러운 윤기가 흐릅니다.
▶ 인터뷰 : 김희숙 / 녹차 재배 농민
- "(첫 수확이) 정말 기쁩니다. 올해는 따뜻해서 작년보다 10일 정도 빨리 딴 것 같아서"
오는 20일은 절기상 봄비가 내려 곡식이 윤택해진다는 '곡우'입니다
곡우를 앞두고 녹차 중에서도 최상급으로 친다는 첫물차인 우전차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녹차는 수확 시기가 늦어질수록 상품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많은 잎을 따기 위해 바삐 움직여야 합니다.
▶ 인터뷰 : 안상재 / 보성차생산조합 사무국장
- "지금 따고 있는 차는 최고급 녹차인 우전차입니다. 전국 각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아마존, 일본, 중국까지 저희들이 판매 수출을 하고 있습니다."
어린 순만을 골라 만든 우전차는 촉감이 부드럽고 향과 맛이 좋습니다.
얼마 전 내린 봄비로 초록이 더 짙어진 녹차밭을 걸으며 고민은 잠시 잊어봅니다.
녹차 밭을 걸으며 칼로리를 소모했으니, 이제는 허기를 채울 차례.
참숯에 노릇하게 구운 녹차 떡갈비와 함께 10가지의 다양한 반찬이 차려집니다.
녹차에는 지방을 분해하는 성분이 들어있어 건강하고 맛있는 한 끼 식사로 그만입니다.
▶ 인터뷰 : 허영숙 / 녹차 떡갈비 명인
- "소스 같은 것도 다 녹차가 들어가 있고요 보성에서 생산하는 식재료로 만든 겁니다. 산에서 따고 밭에서 기른 것 들입니다."
수확한 찻잎은 발효되기 전에 그날그날 가공해야 합니다.
이물질과 묵은 잎을 골라내고, 300도의 뜨거운 온도에서 골고루 덖어줍니다.
찻잎 덖기와 비비기를 여러 차례 반복하면 맛과 향이 짙은 보성 녹차가 탄생합니다.
▶ 인터뷰 : 서희주 / 보성00다원 대표
- "두고두고 저장해서 마실 수 있는 녹차를 만드는 겁니다. 이렇게 해서 수분을 빼주게 되면 4% 미만으로 수분이 빠집니다. 그러면 두고두고 마실 수 있고 차의 성분들도 잘 우러나오게 됩니다."
보성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봇재'입니다.
▶ 스탠딩 : 김다현
- "봇재는 보성읍과 화천면을 넘나드는 고개를 지칭하는 말로, 무거운 봇짐을 내려놓고 잠시 쉬어간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보성의 역사와 문화, 예술 그리고 차 문화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봇재 전망대에 올라서면 녹차밭 계단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절경을 연출합니다.
녹차밭에서 내려와 이번 여행의 종착지인 율포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보석같이 빛나는 바다에 더해 고운 은빛 모래와 100년이 넘은 소나무 숲은 힐링 장소로 손색없습니다.
▶ 인터뷰 : 조은서 / 광주시 북구
- "평일인데 바람 쐬러 답답해서 나왔는데 날씨도 정말 좋고 풍경도 예쁘고 좋습니다."
요즘 인스타에서 핫한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으며 추억을 남깁니다.
▶ 스탠딩 : 김다현
-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감상하면서 보성 여행을 마무리하고 있는데요. 방역 수칙은 잘 지키면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성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떠세요? 지금까지 힐링관광 남도로 gogo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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