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진도군이 급수선 보조금 27억 원을 여객선 건조에 부당하게 사용한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이 이동진 진도군수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 군수는 책임을 끝까지 부하직원들에게 미뤘지만, 경찰은 이 군수가 보조금 전용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kbc가 군수의 지시 정황이 담긴 서류를 단독 입수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경찰이 판단한 이동진 진도군수의 혐의는 직권남용과 보조금법 위반 등입니다.
이 군수는 보조금 전용을 직접 지시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G
하지만 경찰은 각종 서류와 공무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이 군수가 개발계획 변경과 보조금 전용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CG
감사원의 감사결과서에도 이 군수가 가사도 주민들에게 여객선 건조를 약속하고, 담당 부서에 지시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CG
2016년 7월쯤, 계획 변경안에 대해 이 군수가 자필로 결재한 서류도 확인됐습니다.
CG
한 달 뒤 급수선 건조 보조금을 여객선 건조에 사용하겠다는 개발계획 변경 요청에 국토교통부가 전라남도를 통해 '불승인' 한다는 사실을 통지했지만, 진도군은 계속해서 보조금 전용을 밀어붙였습니다.
CG
그리고 나서 이 군수는 이듬해인 2017년 신년사에서 진도 본섬과 가사도를 연결하는 여객선을 취항하겠다며 치적 삼아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불거지자 3선 군수는 주민들의 숙원이다, 실무자들이 내린 결정이다, 라며 책임 회피에만 급급한 모습입니다.
▶ 싱크 : 진도군 관계자
- "경찰에서 검찰로 송치한 것이기 때문에 검찰에 맞게 수사나 해명할 부분을 준비해야죠."
경찰은 이 군수의 지시에 따라 국토교통부에 급수선을 건조한 것처럼 속인 공무원들에 대해서도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를 적용해 함께 검찰로 넘겼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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