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5년 넘게 가동이 중단됐던 한빛원전 4호기가 다음달부터 재가동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친원전으로 돌아선데다 전기 생산 비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원전 활용이 시급해졌기 때문인데요.
폐기물 처리 방안 등 풀어야 할 숙제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한빛원전 4호기를 다음달 초부터 재가동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지난 2017년 5월 계획예방정비 당시 격납건물에서 공극이 발견돼 가동이 중단된지 5년 5개월여 만입니다.
공극 보수 작업이 이달 말까지 완료된 뒤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결정만 내려지면 빠르게 재가동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한수원은 올 겨울에 한빛 4호기 재가동을 차질 없이 진행해 국내 원전 25기 중 24기를 가동하겠다는 계획을 발표 했습니다.
▶ 스탠딩 : 박성호
- "문제는 공극 보수 작업과 별개로 기존에 불거졌던 원전 운영상 문제점의 해결책을 아직 찾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인 사안이 방사성 폐기물 처리인데, 한빛원전 내에서 드럼 처리를 해 보관 중인 방사성 폐기물 저장량이 80%에 육박합니다.
여기에, 드럼 처리가 되지 않은 채 임시 보관 중인 폐기물까지 합치면 이미 저장용량 100%를 초과한 상태입니다.
한빛원전 측은 압축 등 드럼 처리 과정에서 폐기물양이 줄고, 현재 보관 중인 방사성 폐기물도 경주 방폐장으로 순차적으로 이송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싱크 : 한빛원전 관계자
- "(원자력) 환경공단 기준에 적합하게 저희들이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가지고 방폐장으로 처분 인도를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원전 재가동에 대한 지역민의 반발도 거셀 것으로 보여 다음달에 한빛4호기가 5년 만에 재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지 관심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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