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비엔날레와 전남 수묵비엔날레는 북한 작가 초청을 비롯한 다채로운 문화교류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북한이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무산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노동의 가치와 열의를 담은 표어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북한 인민들,
세차게 내리는 빗줄기를 맞으며 미소짓고 있습니다.
오는 7일 개막하는 광주비엔날레에 초청된 북한 국보급 작가 3인방 중 하나인 공훈예술가 김인석 화백의 작품입니다.
광주비엔날레는 개막식에서 이들 북한 작가의 작품설명회와 함께 작업 시연회를 선보일 계획이지만 무산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지난 7월과 8월 민간단체를 통해 두 차례 초청장을 보냈지만 북한이 아직까지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문범강 / 광주비엔날레 큐레이터
- "개인이나 단체에서 많은 노력을 했지만 연락이 없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는 정부 차원 통일부나 문체부에서 적극적으로 공식적인 요청을 했으면 합니다"
북한 수묵화 30점을 핵심 콘텐츠로 내세우려던 전남수묵비엔날레는 광주비엔날레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습니다.
UN의 대북 제재에 막혀 북한 작품의 반입자체가 무산됐습니다.
북한 작가 10명을 초청하려는 계획도 아직까지 성사되지 않고 있습니다.
▶ 싱크 : 전남도 관계자
- "저희가 계속 요청을 했거든요 근데 응답이 없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추진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지금 현재는.."
북한이 미술 문화교류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광주비엔날레와 전남 수묵비엔날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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