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오후 3시 광주전통문화관 서석당
심청가·춘향가·수궁가·흥보가 등 대표곡 선사
자신만의 연주법, 50년 경륜을 선보일 예정
심청가·춘향가·수궁가·흥보가 등 대표곡 선사
자신만의 연주법, 50년 경륜을 선보일 예정
을사년 신년 벽두 무등산 증심사 자락에 가슴을 울리는 가야금 독주회가 열립니다.
무형유산 보유자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쳐온 가야금 연주자 황승옥 씨가 오는 11일 오후 3시 광주광역시 동구 운림동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가야금 병창 독주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독주회에서 황 씨는 분신 같은 가야금을 관객 앞에 놓고 반세기 넘게 연마해 온 연주법을 바탕으로 전통국악 판소리의 대표곡들을 가야금 선율로 들려줄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황 씨는 심청가를 비롯하여 춘향가, 수궁가, 흥보가 등 우리나라 판소리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자신의 감성과 해석으로 관객에게 펼쳐 보이게 됩니다.
심청가는 방아타령과 천지신령, 예소맹이, 감은 눈을 얼씨구나 절씨구 등의 부분을 선보이고, 춘향가는 진양 사랑가, 중모리 사랑가, 쑥대머리 부분을 연주합니다.
이어 수궁가에서는 탑상을 탕탕, 뜻밖의 현운, 악성가, 여봐라 주부야, 여보나리, 고고천변 부분을 들려주며, 흥보가에서는 중 내려온다, 구만리, 제비 점고, 제비노정기 등 우리 귀에 익숙한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이날 연주회는 유영대 전북도립국악원장(고려대명예교수)이 사회를 맡고 제37회 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태영 씨가 고수를 맡아 수준 높은 국악향연을 진행하게 됩니다.
황 씨는 "이번 판소리 다섯바탕 중 레퍼토리 확장 대목 전형과 기존 원형 눈 대목을 준비했다"면서 "따뜻한 격려의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1960년 전남 완도 출생인 황 씨는 전남대 국악학과 졸업하고 조선대 음악교육대학원 석사학위, 전남대 국악학과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무형문화재 제18호 가야금병창 보유자이며 1995년 전주대사습 가야금 병창 장원, 2001년 경주신라문화제 전국국악제전 대통령상을 수상했습니다.
현재 사단법인 한국전통문화연구회 이사장, 사단법인 영암가야금산조 및 병창연구회 이사장이며 황승옥예술단 단장, 취선의금의소리 연주단 단장입니다.
가야금병창전집(판소리, 단가, 민요)을 출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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