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헌재·경찰, 민주당과 짬짜미"..野 "의원직 내려놓고 尹 변호해야"
작성 : 2025-01-09 15:59:15
수정 : 2025-01-09 16:36:57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 수사와 관련, 헌법재판소와 경찰이 더불어민주당과 내통하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습니다.
나 의원은 9일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의에서 "저희는 헌재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속도를 맞추기 위해 탄핵 심리를 졸속으로 하려고 짬짜미한 것 아닌가 의심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헌재가 자유민주주의 최후의 보루가 될 것인지 아니면 여론몰이에 의한 군중민주주의에 굴복할 것이냐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헌재가 신뢰를 받기 위해선 공정성이 중요한데 지금 행보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다. 신속을 이유로 졸속이 이뤄지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한 걸음 더 높아지느냐 후퇴하느냐의 갈림길"이라고 했습니다.
국회에 출석한 김정원 헌재 사무처장을 향해선 "편향성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고 쏘아붙였습니다.
김 처장은 이에 "헌재는 헌법에 따라 공정하게 모든 사건의 심리에 임하고 있다"며 "헌재의 모든 변론준비절차는 모든 국민들이 보는 상태에서 공개적으로 이뤄지는 재판으로서 일체의 의혹도 없고, 명확하고 공정하게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나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향해서도, "대통령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이 없는데, 공수처가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공수처가 불법적인 수사 권한을 갖고 불법적 영장을 발부받아 국론 분열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은 "현재 공수처에서 수사를 하고 있고 체포영장을 (법원에서) 받은 상황"이라며, 법원의 판단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나 의원은 경찰도 직격했습니다.
그는 "(경찰 고위직 출신) 이상식 민주당 의원이 경찰공무원 누구와 내통했는지 밝혀야 한다"면서, "경찰공무원이 직무상 비밀을 누설했는지에 대해 우리가 고발한 만큼 수사에 나서야 한다. 경찰이 지금 공정하지도 않고 중립적이지도 않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경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적법절차를 준수하고 있다"고 일축했습니다.
나 의원이 내란수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을 비호하는 듯한 주장을 이어가자, 야당 의원들은 나 의원을 향해 "내란동조범", "차라리 의원직을 그만두고 윤석열 변호나 해라", "공소취소 청탁을 했으면서 무슨 적법절차를 언급하느냐" 등의 항의를 쏟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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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로그아웃몰 배웠냐? 어드랗게 판사를 했냐?
한심한 쓰레기네
그래도 괜찮은 엄마인지 고마웠었는데 그게 아니네
제발 사라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