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에도 '콘크리트 둔덕'.."아찔"

작성 : 2025-01-13 21:15:47

【 앵커멘트 】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피해를 키운 것으로 지목된 콘크리트 둔덕이 광주공항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무안국제공항과 여수공항에서만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여객기의 운항 안전을 위협한다고 보고 올해 안에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이상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방위각 시설과 그 기초에 콘크리트 구조물이 있는 공항은 전국에서 모두 7곳입니다.

이번에 참사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은 물론 여수공항에서도 콘크리트 둔덕이 확인됐고, 광주공항에도 같은 형태의 구조물이 설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광주공항의 경우 이번에 처음 확인됐습니다.

김해와 사천공항에는 콘크리트 기초가 일부 땅 위로 튀어나온 구조물이, 제주공항에는 H형 철골 형태의 단단한 구조물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토부는 해당 콘크리트 구조물이 항공기와 충돌시 쉽게 부서지지 않아 피해를 키울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문제가 된 방위각 시설에 대해선 이달 안에 개선 방안을 마련해 연내 개선을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 기종을 보유한 6개 항공사에 대한 안전 점검에서도 규정 위반이 적발됐습니다.

일부 항공사에서 비행 전후 점검 주기를 초과하거나 결함 해소 절차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토부는 적발 항공사에 개선 명령을 내리고 법령 위반 사항에 대해선 절차에 따라 엄정 조치할 계획입니다.

또 오는 31일까지 11개 국적 항공사 전기종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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