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경호처 내에 전용 스크린야구장과 스크린골프장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유화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17일 한국일보 등 취재에 따르면 용산 대통령실 내 경호처 체육시설인 충성관에 스크린야구장과 스크린골프장이 설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시설은 용산 대통령실 이전 당시에는 없었으며, 추후에 설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명목상은 경호관 체력단련용이지만, 해당 시설 자체가 체력단력과는 거리가 있는 데다 경호관들이 이용하기에는 적절치 않아 사실상 윤 대통령이 경호처를 사유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 전용 스크린골프장이 한남동 관저에 설치됐다는 제보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건물을 지목하자 당시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창고로 제가 알고 있다"고 답했고, 김성훈 경호처 차장도 "창고가 맞다"며 "관저 공사는 경호처 소관이 아니었다"고 답했습니다.
이와 관련 경호처 관계자는 "경호구역 내 보안시설과 관련해서는 일체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