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민주당의 전체 색깔은 중도".."좌ㆍ우로 갈 수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신과 민주당을 '중도 보수 정도의 포지션'이라고 말한 데 대해 "민주당에 대한 전체적인 색깔은 중도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이날 전남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항상 가운데만 가는 것은 중도가 아니다"며 "사안에 따라서는 우로도 갈 수도 있고, 좌로도 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을) 좌다 우다로 못을 박을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지사의 발언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두관 전 의원 등 비이재명계 인사들이 이재명 대표의 '중도 보수' 발언을 비판한 것과는 차별화됩니다.

김 지사는 최근 조기 대선에 출마할 의사를 밝힌 이후 "이재명 때리기로 힘을 분산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재선의원과 문재인 정부 시절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김 지사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 재선에 성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