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치냉장고 브랜드 딤채로 알려진 위니아의 매각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매각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익채권 변제를 놓고 채권단과 우선협상 대상자가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유위니아그룹의 가전제품 생산 계열사 위니아의 우선협상대상자가 공익채권을 놓고 채권단과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위니아 매각 입찰 마감이 내일(7일)로 다가온 상황에서 쟁점은 공익채권 변제율입니다.
회생계획에 관계없이 100% 변제해야 하는 위니아의 공익채권은 1000억 원이 넘습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이를 줄이기 위해 미지급임금과 협력사 채권에 대해 현금변제 8%, 이외 주식 변제 등의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선협상 대상자는 매각금 870억 원을 제시하고 지난달 5%를 계약금으로 납부하는 등 적극적인 인수 의지를 보였습니다.
다만 변제율을 놓고 채권단 모두와 합의하지 못한다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반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채권단의 30% 정도는 해당 조건에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매각 협상이 결렬되더라도 시간이 다소 걸릴 뿐 회수할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지위를 반납할 경우 위니아 매각은 원점으로 돌아갑니다.
위니아는 지난 2023년 10월 서울회생법원에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은 뒤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입찰 참여자가 없어 유찰됐고, 이후 수의계약 형태로 매각 방식이 변경됐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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