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포럼 광주지부 창립.."보여주기식 통합 말고 진정성 보여야"

작성 : 2025-03-06 21:52:23 수정 : 2025-03-06 23:25:00

【 앵커멘트 】
조기 대선 국면이 전개되면서 야권의 비명계 인사들도 지원 단체를 결성하는 등 세불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들은 제왕적 대통령제와 극단 정치 배제를 주장하는 한편 이재명 대표의 통합 행보에 대해서도 보여주기식에 불과하다고 날을 새웠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야권의 비명계 인사들이 주축이 된 '희망과 대안' 포럼이 광주지부 창립식을 개최했습니다.

창립식에는 포럼 이사장인 양기대 전 민주당 국회의원과 홍영표 전 원내대표, 송갑석 전 최고위원 정춘숙ㆍ서동용ㆍ윤재갑 전 의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비명계 대권주자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동연 경기지사, 김두관 전 의원도 영상 축사를 보내 개헌과 민주당 혁신, 정권교체 등을 강조했습니다.

'희망과 대안'은 지난달 18일 출범 이후 첫 방문 지역으로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를 선택했습니다.

극단적 대립과 갈등, 제왕적 대통령제, 적대적 양당 구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과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 싱크 : 송갑석/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통합의 정치를 할 수 있는 후보가 그 어느 때보다 우리에게 절실한 것이고 그런 후보를 통해서만이 진정한 탄핵은 완성될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창립식에 앞서 양 이사장은 이재명 대표로의 정권교체 가능성은 불투명하다며 조기 대선시 특정 계파가 아닌 국민이 직접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완전국민경선제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비명계 인사들을 잇따라 접촉하며 외연을 확장하고 있는 이 대표에 대해서는 보여주기식 만남에 불과하다며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싱크 : 양기대/ 희망과 대안 이사장
- "적어도 비명계 대선 주자들을 만났을 때 그분들이 한결같이 주장하는 게 첫째 개헌입니다. 두 번째 당내 민주주의입니다. 세 번째 정책이라든지 당의 정체성에 대해 이 대표가 조금 더 전향적인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조기 대선 국면이 시작된 가운데 친명계와 비명계 간의 야권 내 주도권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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