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에 항의하며 서울서부지법에서 난동을 부린 피고인들에 대한 첫 재판이 10일 시작됩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는 이날 오전 10시 특수건조물침입·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서부지법 사태 가담자들의 첫 공판기일을 엽니다.
먼저 14명에 대한 재판이 오전에 열리고 10명의 재판이 오후 2시 30분부터 이어집니다.
24명은 오는 17일, 16명은 오는 19일 첫 재판을 받습니다.
피고인 중 49명은 1월 19일 새벽 윤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법원에 난입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일부는 침입 후 기물 파손, 판사실 수색, 방화 시도를 한 혐의도 받습니다.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량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 등을 받는 10명, 법원 울타리를 넘거나 취재 기자를 폭행한 각 1명 등도 법정에 섭니다.
서울서부지법은 첫 재판에 대비해 청사 보안을 강화합니다.
재판을 앞둔 이날 오전 9시 서부지법 주변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도 열립니다.
경찰은 서부지법 사태와 관련해 137명을 수사하고 있으며 87명을 구속하고 79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지난 4일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 7일까지 78명을 기소했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