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규시즌을 앞두고 열린 시범경기에서 0.467의 타율로 쾌조의 스타트를 신고한 KIA 타이거즈 김도영.
정규시즌을 이틀 앞두고 만난 김도영은 역시 '슈퍼스타' 답게 "타석에서 투수와 싸우는 게 아니라 저랑 싸운다고 생각한다"며 남다른 자신감을 뽐냈습니다.
김도영은 20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KBO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백브리핑에서 "모두 똑같은 선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우승을)지킨다는 입장보다는 우승을 쟁취한다는 생각으로 한 게임 한 게임 진중하게 임할 것"이라고 올 시즌 각오를 밝혔습니다.
KIA가 이번 시즌 1강을 넘어 '극강'이라는 평가를 받는 데 대해선, "선발진도 되게 강해졌고 야수는 말할 것도 없다"며 "한 명 한 명 딱 봤을 때도 너무 좋고, 한 명이 빠져도 대신할 선수들이 무조건 나온다는 점에서 되게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호응했습니다.
"선수들이 꾸준히 시합을 나가기만 한다면 2연패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면서 "부상만 없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올 시즌 조정된 ABS존이나 피치클락 본격 도입과 관련해선 "문제없이 적응하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면서도 "ABS존은 장·단점이 있고 피치클락은 오히려 여유가 있어서 경기하는 데 문제없다"고 자신했습니다.
신인 투수들이 가장 맞붙고 싶은 상대로 김도영을 연달아 꼽는 상황.

김도영은 "모든 신인 투수들이 다 궁금하다"면서도 "저는 타석에서 투수와 싸운다고 생각을 하지 않고 저랑 싸운다고 생각한다. 누구의 공이 '궁금하다'라는 건 없고 '쳐보면 어떻다'라고 말할 순 있겠지만 치기 전까지는 제가 크게 말할 건 없을 것 같다. 일단 저를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앞서 이어진 시범경기에서 2~3번 타순을 고루 경험한 김도영은 정규시즌 역시, "감독님이 결정하실 몫"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어디든 시켜주시면 당연히 시합 뛰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뛰는 입장"이라며 "2번 타자든 3번 타자든 상관없다. 팀에 보탬이 될 생각만 하고 그 상황에 맞게끔 타격만 하면 될 것 같다. 팀의 승리를 가져오게끔만 생각을 하고 플레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개막전을 앞둔 소감에 대해 "항상 개막전은 100%라고 생각한다"며 "100%라고 충분히 말할 수 있고 '100%로 했는데 진다면 그거는 실력으로 진 거다'라는 마음으로 게임에 임할 거라서 저로서도 팀으로서도 모든 선수들이 100%라고 생각을 할 것 같다. 진짜 100%이기도 하다"라고 자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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