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 첫 개막 엔트리' KIA 윤도현 "긴장보단 설렘..꼭 보여드리겠다"

작성 : 2025-03-22 13:50:24
▲ 시즌 첫 경기가 열리는 22일 KBC 취재진과 만난 KIA 타이거즈 윤도현 선수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의 올 시즌 첫 경기가 열리는 2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

경기 전 열띤 훈련에 임하고 있는 선수 중 유독 눈에 띄는 한 명이 있습니다.

바로 데뷔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윤도현입니다.

쉴 틈을 모르고 수비와 배팅을 이어간 윤도현은 훈련 직후 KBC 취재진과 만나 "개막전에 처음 이름을 올리다 보니까 새롭고 기대가 많이 된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지난 2022년 입단했지만 연이은 부상으로 재활과 2군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윤도현.

지난 시즌 막판에 콜업 받아 4할대의 타율과 홈런포로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덕분에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윤도현은 이범호 KIA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얼리와 엑스트라 훈련까지 소화하는 열정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선 타격이 부진했고, 감기 몸살로 컨디션 회복에도 애를 먹었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하지만 윤도현을 믿고,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시켰습니다.

▲ 타석에 선 윤도현 [KIA타이거즈] 

이 감독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도현은) 우선 성장을 시켜줘야 하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수비력보다 공격력이 윤도현이 갖고 있는 최대 장점이자 어떻게 보면 약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3경기를 치르고 난 뒤에 투수 들어오는 타이밍에 어떤 야수를 배치할지 고민을 해봐야겠지만, 지금 갖고 있는 능력이 좋은 친구라 경기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며 "제일 중요한 건 경기 출전 시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도현 또한 "사실 시범경기 기간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기대를 안 하고 있었다"면서 "이렇게 엔트리에 넣어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크게 느끼고 꼭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긴장보다는 설렘이 더 크다고 밝힌 윤도현은 "처음이다 보니까 긴장은 하나도 안 되고 들어가 봐야 알 것 같다"며 "(전날) 잠은 잘 잤다. 꿈은 많이 꾸진 않는데 어제 그래도 좋은 꿈 꾼 것 같다"고 웃어 보였습니다.

엔트리 합류 소식을 들었을 때 주변에서 많은 축하를 받았다는 윤도현.

"아무래도 형들이나 선배님들께서 제가 부상으로 그동안 힘들었기 때문에 축하한다는 얘기도 많이 해 주셨고 팬분들께서 또 이제 꽃을 준비해 주시기도 하고 이렇게 주차장에서 기다려 주시고 축하한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감사했다)"고 전했습니다.

▲ 수비 훈련 중인 윤도현 [KIA타이거즈] 

이어 윤도현은 "올 시즌 너무 좋은 선배님들과 형들, 친구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힘든 시기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에 맞춰서 저도 좀 더 잘 준비해서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캠프 시작할 때부터 마찬가지로 무조건 부상을 당하지 않는 걸 첫 번째로 하고 그리고 풀시즌도 치러보지 못했기 때문에 꼭 풀시즌을 치러서 저의 성적도 받아보고 싶고, 감독님 기대에 보답하는 그런 한 해를 보내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팬들에게 "항상 지금까지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저는 이제 그 힘으로 인해서 이렇게 개막 엔트리도 된 것 같고 항상 좀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항상 응원 많이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거듭 인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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