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尹 파면, 보편적 가치 지키는 일"..문학인 414명, 尹 탄핵 촉구 성명

작성 : 2025-03-25 14:27:03 수정 : 2025-03-25 14:57:23
▲ 기자회견하는 한강 작가 [연합뉴스]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등 국내 문학계 종사자 414명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성명을 25일 발표했습니다.

'피소추인 윤석열의 파면을 촉구하는 작가 한 줄 성명'이라는 이름으로 배포된 성명에서 한강 작가는 "훼손되지 말아야 할 생명, 자유, 평화의 가치를 믿는다. 파면은 보편적 가치를 지키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은희경 작가는 "민주주의 세상에서 살고 싶다"고 적었고, 김연수 작가는 "늦어도 다음 주 이맘때에는, 정의와 평화로 충만한 밤이기를"이라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소설가 김초엽은 "제발 빠른 파면을 촉구합니다. 진심 스트레스 받아서 이 한 줄도 못 쓰겠어요. 빨리 파면 좀!"이라고 했고, 장류진 작가는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합니다", 윤성희 작가는 "당연한 것을 당연한 세상 속으로", 장강명 작가는 "윤석열 파면을 요구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소설가 박상영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합니다.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하라"라고 적었고, 문학평론가 신형철은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 중 한 구절을 인용해 "친구들 중에서 당신을 견뎌낼 수 있는 자들 앞에서나 날뛰세요"라고 직격했습니다.

시인 황인찬은 "12월 3일 이후 상식과 정의의 시계가 멎었다. 멈춘 시간을 흐르게 하라. 윤석열을 파면하라"고 했습니다.

앞서 한국작가회의는 이날 서울 광화문 농성촌 앞에서 전국 문학인 2,487인 명의로 긴급 시국선언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윤석열의 계엄령은 한국의 민주주의가 최소한의 제도적인 틀 안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우리의 믿음을 한순간에 산산조각 냈다"며 "지금은 속도가 정의와 직결된다. 우리 민중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를 헌재가 제시해야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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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남식
    신남식 2025-03-25 17:51:59
    한강작가가 사회를 바라보는 눈은 반쪽눈으로 만 보는구나? 선택적 정의를 말하는 자가 상을 받을 자격이나 있냐?
    사회주의 좌파를 정의로 생각한다면 중국에서 활동해라! 거기서 정부비판을 한다면 참된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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