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뭉툭한 기구를 투영기로 확대해가며 규격에 맞는지 세밀하게 측정합니다.
치과에서 치아를 깎을 때 사용하는 '카바이드바'인데요.
주식회사 휴덴스는 국내 최초로 카바이드바를 생산해내며, 일본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국내 치과 의료기기 분야를 선도해 나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종광 / (주)휴덴스 대표이사
- "저희 회사는 치과 3대 소재 확대와 골이식재 개발을 통한 성장 동력을 창출하여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휴덴스는 최근 치과 의료기기 업계를 놀라게 했는데요.
세계 최초로 차세대 골이식재 소재인 '인산옥타칼슘'을 양산하는 기술을 개발해냈기때문입니다.
골이식재는 기존 뼈의 공백을 채워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인산옥타칼슘은 다른 골이식재보다 단단하고 골형성을 빠르게 유도하는 등 자가골에 근접하단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택림 / 전남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 "트리칼슘포스페이트가 체내에 들어가 분해되면서 옥타칼슘포스페이트로 된 이후에 자기 뼈로 바꿔지기 때문에 옥타칼슘포스페이트를 바로 삽입하면 자기 뼈로 치환되는데 시간이 훨씬 짧게 들죠 이론적으로"
인산옥타칼슘은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생산 원가가 높다보니 상용화 되지 않았는데요.
휴덴스는 침전법을 사용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낮은 가격으로 많은 양의 인산옥타칼슘을 생산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재는 식약처의 생물학적 안정성 실험 평가를 마치고, 다른 제품들과의 비교 평가만 남겨놓고 있는데요.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판매에 들어갑니다.
휴덴스의 성장엔 연구진의 땀이 배어 있는데요.
직원 25명 가운데 8명이 연구원이고, 그중 5명은 치의학, 약학, 화학 등 다양한 분야의 박사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 인터뷰 : 반재삼 / 광주TP 생체의료소재부품센터장
- "독자적인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 8월 27일,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IP 스타트업 로드데이에 최종 선정되기도 함에 따라 그 연구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2013년 치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출발한 휴덴스는 지난해부터 눈에 띄는 매출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3대 치과 소재 중 하나인 레진을 처음으로 국산화 하는 데 성공해 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데요.
틀니 제작에 쓰이는 의치상용 레진과 교정장치용 레진, 임플란트 설치에 사용되는 패턴 레진 등이 휴덴스의 주력 상품들입니다.
지난해엔 중국 4만 2천여 곳에 의료기기를 납품하고 있는 화광그룹과 합자법인을 설립해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고요.
이외에도 인도와 멕시코, 이탈리아 등 10여 개 나라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탄탄한 제품 경쟁력과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는 매출 80억 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1~2년 내, 신규 인력 3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도 전했는데요.
지역 청년들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길 기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소기업이 미래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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