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추석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농축산물 값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이는데요.
임소영 기자가 대목을 앞둔 시장을 돌아봤습니다.
【 기자 】
광주 양동시장. 추석 연휴를 2주 앞두고 벌써부터 주부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일찍 사서 저장해두는 병어는 500g 한 마리에 1만 2,000원으로 지난해보다 2,000원이 오르는 등 생선류는 대부분 출하량이 줄면서 올해도 값이 올랐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숙 / 광주 양동시장 상인
- "올해는 생선들도 비싸요. 비싸서 걱정도 되면서 기대도 되면서"
축산물 값 오름세도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돼지고기 삼겹살은 1kg에 2만 5,000원선으로 지난해보다 4,000원 정도 올랐고, 소고기도 한우 등심 기준으로 1년 전보다 10%이상 값이 올랐습니다.
AI 여파로 계란은 30개 한 판에 지난해 이맘때 4,800원 대에서 7,200원까지 값이 치솟았습니다.
쌀값도 1년 전보다 25%나 상승하며 고공 행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연순 / 광주시 신안동
- "장보기가 겁나지. 뭣이던지 값이 올라버려서."
다행히 과일 값은 예년 수준을 되찾고 있습니다.
이번 주 본격적인 추석 대목 출하가 시작된 가운데 사과는 지난해 추석 전보다 21%, 배는 18% 정도 값이 내렸습니다.
▶ 인터뷰 : 김선주 / 광주서부도매시장 (주)호남청과 이사
- "올해는 과일 생산량이 상당히 많습니다. 소비자한테 전달될 수 있는 가격이 적정하게 이뤄질 것 같습니다."
올해 4인 가구 추석 차례상 예상 비용은 전통시장 27만 원, 대형마트 기준 38만 원 이상.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불경기 속에 장바구니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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