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달 광주·전남 소비자 물가지수가 3.5% 상승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LPG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대표적인 서민음식인 라면을 비롯해 우유 등 먹거리와 각종 생필품 값까지 고공행진을 하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북구의 한 LPG충전소.
운전자들은 지난 달보다 리터당 160원 이상 오른 LPG 값에 한숨을 내쉽니다.
▶ 싱크 : 자영업 운전자
- "한두 달 전만 해도 4만 5천 원 정도면 넣었거든요. 지금은 6만 원 들어가요.6만 원. 그러니까 어마어마한거죠. 3~4일에 한 번씩 넣는데"
국제유가 강세 속에 광주지역 휘발유 값은 7년 만에 최고인 리터당 1800원에 육박했고, 서민 연료인 LPG 가격도 리터당 평균 천 원을 넘어섰습니다.
1년 전 700원 선이던 LPG는 최근 1년 새 무려 45%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오는 12일부터 유류세 인하가 시작되지만, 리터당 40원 혜택에 그치는 LPG는 사실상 세금 인하 혜택을 체감할 수 없습니다.
먹거리 물가도 비상입니다.
대표적인 서민식품인 라면은 4개 식품회사가 모두 값을 올리면서 1년 전보다 300~400원이나 뛰었고, 우유 값 인상으로 빵과 과자 등의 연쇄 가격 인상도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선 광주시 본촌동
- "부담은 많이 되는데 그냥 아이한테 도움이 되니까 그냥 먹이려고 신경 쓰는 편이에요."
사실상 소비를 줄이기 어려운 먹거리에다 세제와 화장지 등 생필품까지 하루가 다르게 값이 오르면서 주부들은 장보기가 무섭습니다.
▶ 인터뷰 : 이미진 나주시
- "이 이상 오버되면은 안 되겠다 싶을 때는 딴 걸 집었다가 내려놓거나 (합니다)"
치솟는 에너지 가격과 각종 먹거리·생필품까지. 계속된 상승 압박에 교통 요금과 외식 물가 추가 인상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서민들의 걱정이 큽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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