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켜는 조선산업'..인력난 해소 관건

작성 : 2022-02-02 19:00:43

【 앵커멘트 】
긴 불황에 허덕이던 조선업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전남 조선업도 고부가가치 선박과 친환경 선박 수주로 활기를 띠고 있는데요, 원가 상승과 인력난 해소는 여전히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세계 4위권 조선소인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한달만 20척의 릴레이 수주를 올렸습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55억 달러의 수주를 올려 10여 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매출 역시 2011년의 4조 원대를 다시 회복했습니다.

지난해 역대급 물량이 쏟아졌던 만큼, 올해 선박 발주량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올해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LNG와 LNG 추진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과 친환경 선박 발주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 때문입니다.

협력사와의 상생도 강화해 품질 개선을 지원하고, 중소 조선업체의 자생력도 높일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형관 /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 "대형 저가 선박에서 고가 선박,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바뀌어 가는 상황입니다. 선종의 변화에 따른 기술 변화 측면에서 대기업의 기술력이 중소기업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지만, 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강재 등 원자재의 글로벌 공급 차질로 인한 가격 상승 때문에 영업손실을 보이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인력난입니다.

수년째 이어진 구조조정과 선박 수주 절벽 후유증으로 인력이 대거 빠져나갔습니다.

코로나19로 외국인 등 대체인력 확보도 어려워 수주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인력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창회 / 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장
- "가장 문제가 인력입니다. 인력이 원활하게 수급되지 않기 때문에 생산성이 떨어지고 주 52시간 때문에 더 연장근로도 할 수 없어서 원가가 많이 높아졌습니다."

긴 불황에 허덕이던 조선업이 부활의 감돌고 있지만, 기술력 확보와 인력난 해소가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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