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선물로 중저가 실속형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라는 악재가 겹치며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가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인데요.
신민지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추석 명절용 선물세트가 판매되고 있는 광주의 한 백화점 식품관.
선물 장만을 위해 방문한 소비자의 발걸음이 중저가 선물세트 앞에 머무릅니다.
이 백화점은 어려워진 경제 사정을 고려해 올 추석 선물세트의 60% 이상을 20만 원 이하 중저가로 구성했습니다.
기업과 단체 등 대량 주문 소비자들의 주문이 쏠리는 판매 기간 초반, 통조림 등 그로서리 매출은 100%, 청과 20%, 축산 매출이 11% 신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성 / 광주신세계 백화점 홍보팀장
- "초반에는 대량 고객들이 상당히 많이 오십니다. 특히 대기업이라든가..지금 현재부터 명절 전까지는 개인 고객들이 많이 오실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백화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품군이 많은 마트를 찾은 소비자들도 실속있는 선물을 고르기 위한 발품을 팔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추자 / 광주광역시 광천동
- "고기 같은 것은 너무 비싸가지고 싶어서 이거저거 한번 보고 있습니다. (비싸지만) 그래도 햇과일이니까 받는 사람이 더 낫지 않을까 싶어서 시장조사 한 번 나와 보았어요."
지난 7월부터 추석 선물 사전 예약을 실시한 광주 지역 한 대형마트의 경우 3만 원 미만 상품 판매가 전년 대비 63%, 5만 원 미만은 48%, 5만원에서 10만 원 사이가 125%나 늘었습니다.
IMF 이후 최고치인 6%대의 소비자 물가상승률과 침체된 경기 속에 추석을 맞이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이 중저가 선물에 쏠리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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