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와 전남의 빈 상가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구도심 공실률이 심각한 수준인데, 각종 도심재생 프로젝트도 별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광주 동구의 한 임대 오피스 건물.
한 층 전체가 6년이 넘도록 텅 비어 있습니다.
공실률이 무려 40%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정병교 / 임대 건물 관리 총책임자
- "(주변 건물마다) 3~40%의 공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화의 전당이 들어와서 임대가 잘 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그런 효과는 전혀 무의미하고.."
(화면 전환)
무안군 남악신도시의 한 상가 건물.
완공된 지 수 년이 지났지만 텅빈 상가들에는 먼지만 쌓이고 있습니다.
(CG)
광주와 전남의 상가 공실률이 오름세입니다.
전남의 오피스 건물 공실률은 22.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광주는 16.6%로 전국 평균 13.6%를 웃돌고 있습니다. //
특히 공동화 현상을 겪고 있는 구도심의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각종 축제와 도심 정비 사업 등 각종 구도심 재생 프로젝트도 큰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남의 경우 남악신도시와 신대지구 등 대형 택지개발지구의 상가 과잉 공급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택지지구의 아파트 입주율이 높아지면 상가 공실률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정병표 / 공인중개사협회 전남지부장
- "계획된 인구가 다 들어오지 않았고 건축 행위는 많이 일어나고, 그 두가지가 원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구가 많이 들어오면 공실이 (자연히) 없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구도심의 도심 재생 사업과 인구 유입 정책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빈 상가는 갈수록 늘어가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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