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직원의 투신사건은
일선학교의 회계 감시망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학교 공금관리 구멍>
일선 학교 자체적으로 매월 회계 결산을
한 뒤, 분기별로 교육지원청에 출납부·통장 잔액을 보고하지만 인증서 도용과 같은 범죄에는 무방비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학교관리자 감독 허술>
학교장과 행정실장 모두 자신의 아이디와
인증서를 도용당한 사실도 모를정도로
엉망인 학교 회계관리 문제를
정지용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숨진 김씨가 문제의 학교에
근무한 시기는 지난 2천 10년 7월부터
2년 6개월.
무려 30개월 동안
개인 계좌로 공금을 빼돌려
1억 7천만원을 횡령하거나 유용했습니다.
하지만 학교장이나 행정실장 등
누구도 김씨의 행위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학교 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이
보급되면서 학교 관리자들의
내부 감시망은 그만큼 허술해졌습니다.
실무 경험이 없는 감독자들은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고,
실무자가 전담하다보니
분기별로 이뤄졌던 점검에서도
발각되지 않았습니다.
싱크-해당학교 관계자/임시직 분들이라서 이런 걸 (횡령 등에 대해) 모르셨어요. 정식직원이 아니라 비정규직이어서...
더구나 회계시스템을 운영할 때
온라인 상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이 없었습니다.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공금 횡령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또 엄격히 관리돼야 할
회계시스템 인증서가 노출돼
부정행위 예방을 위한
최후 방어막이 무너졌습니다.
숨진 김씨는
학교장과 출납원의 인증서를 훔친 뒤
일과시간 이후에 수시로 돈을 빼냈습니다.
싱크-해당학교 관계자/농협인증서 같은 것을 담은 USB를 놔두고 나가면 그 인증서를 가져 갈 수 있잖아요. 마음만 먹으면.
도 교육청은
김씨의 단독 범행이라고 밝혔지만
인증서 보안에 실패했다는 면에서
책임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공금횡령 사건이 일어나고서야
점검에 나서는
도교육청의 뒷북 행정이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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