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여수선사유적공원 관리 운영 부실

작성 : 2013-12-22 20:50:50

40여억원을 들여 조성한 여수선사유적공원이 조성 이후 시설 관리와 운영 부실로
동네 공원으로 전락했습니다.

반면에 비슷한 규모의 순천 고인돌공원은 꾸준한 관리로 방문자 수가 매년 1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송도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여수시 화장동에 있는 여수선사유적공원입니다.

선사시대 암각화와 고인돌, 통일신라시대 기와가마가 보존돼 있고 움집 20채와 수혈 주거지, 망루 등 선사시대 생활상이
복원돼 있습니다.

지난 2003년 공원 조성에 43억원이 투입됐지만 이후 시설물 관리가 안돼 지금은 동네공원으로 전락했습니다.

기와가마 터 보호용 아케이드는 파손됐고,단면 모형물도 표면이 벗겨졌습니다.

그동안 세 차례나 불이 나 움집 10여채와 망루 일부가 불에 나는 수난을 겪었고
일부 움집은 기둥이 썩어 쓰러질 지경입니다.

전화인터뷰-여수시 문화예술과 관계자
"거기가 오래돼 가지고 (움집) 내부의 나무들이 안 좋아서 예산을 세우려고 해도 문화재가 아니다 보니까 도비나 국비를 받을 수 없습니다."

유적과 시설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순천 고인돌공원과는 차이가 많습니다.

스탠드업-송도훈
"이곳 여수선사유적공원은 인근 순천시의 고인돌 공원과 규모와 전시콘텐츠 면에서 비슷하지만 방문자 수는 크게 뒤떨어집니다"

유료 관람객 등 해마다 10만명이 방문하는 순천 고인돌공원은 민간위탁운영을 통해
움집과 전시물 관리가 잘 되고 있습니다.

여수선사유적공원도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공원이 되기 위해서는 유적 관리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공원운영주체를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KBC송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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