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세뱃돈, 언제부터 시작됐나?

작성 : 2014-01-29 20:50:50

세뱃돈은 아이들에게는 설렘을, 하지만

어른들에게는 매번 고민을 안겨주는데요,



세뱃돈 문화는 어떻게 시작됐을까요?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인터뷰-서성권/ 광주시 진월동



가족과 친지를 만나러 가는 사람들의

반복되는 고민, 세뱃돈은 어느덧 설 문화로 자리잡았습니다.



세뱃돈을 주는 풍습이 오래된 것은

아닙니다.



CG

조선후기 지어진 세시풍요를 보면 아이들이 세배한 뒤에 돈이 아니라 과자나 곶감을

받았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세뱃돈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일제 강점기였습니다.



CG1

국채보상운동이 한창 진행되던 1907년

대한매일신보에는 9살 아이가 세뱃돈을

기탁했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CG2

1925년에 지어진 해동죽지에도 허리춤이

묵직해질 만큼 세뱃돈을 받았다는 내용이 등장합니다.//



인터뷰-이명헌/ 전남 농업박물관 학예연구사



세뱃돈을 주는 풍습이 부담이 되자

이를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사진)

신문에는 아린 아이에게 절값을 주지말라는 기사가 등장할 정도였습니다.



스탠드업-정경원

"해방 이후 계속된 경제난으로 세뱃돈 문화는 잠시 주춤했지만, 60년대 말 이후부터 경제 상황이 나아지면서 아이들에게 세뱃돈을 주는 풍습이 다시 자리잡았습니다"



액수도 아이들에게는

비교적 큰 돈이었습니다.



인터뷰-박민호/ 순천시 풍덕동



인터뷰-최구만/ 해남군 황산면



해마다 반복되는 세뱃돈 고민에

한 설문조사기업이 30대 이상 남녀 9백명을 대상으로 세뱃돈으로 얼마를 주는 것이

적당한지를 물었습니다.



CG3

초등학생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이 만 원

내외라고 답했고, 중학생은 2만 원 내외와 3만 원 내외라고 응답한 사람이 많았습니다



고등학생은 5만 원 내외, 3만 원 내외라고 대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습니다.//



덕담의 의미로 주곤 하던 세뱃돈 문화,



최근에는 그 의미가 퇴색되면서 책이나

아이들이 원하는 선물을 사주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세뱃돈을 대신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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