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은 아이들에게는 설렘을, 하지만
어른들에게는 매번 고민을 안겨주는데요,
세뱃돈 문화는 어떻게 시작됐을까요?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인터뷰-서성권/ 광주시 진월동
가족과 친지를 만나러 가는 사람들의
반복되는 고민, 세뱃돈은 어느덧 설 문화로 자리잡았습니다.
세뱃돈을 주는 풍습이 오래된 것은
아닙니다.
CG
조선후기 지어진 세시풍요를 보면 아이들이 세배한 뒤에 돈이 아니라 과자나 곶감을
받았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세뱃돈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일제 강점기였습니다.
CG1
국채보상운동이 한창 진행되던 1907년
대한매일신보에는 9살 아이가 세뱃돈을
기탁했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CG2
1925년에 지어진 해동죽지에도 허리춤이
묵직해질 만큼 세뱃돈을 받았다는 내용이 등장합니다.//
인터뷰-이명헌/ 전남 농업박물관 학예연구사
세뱃돈을 주는 풍습이 부담이 되자
이를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사진)
신문에는 아린 아이에게 절값을 주지말라는 기사가 등장할 정도였습니다.
스탠드업-정경원
"해방 이후 계속된 경제난으로 세뱃돈 문화는 잠시 주춤했지만, 60년대 말 이후부터 경제 상황이 나아지면서 아이들에게 세뱃돈을 주는 풍습이 다시 자리잡았습니다"
액수도 아이들에게는
비교적 큰 돈이었습니다.
인터뷰-박민호/ 순천시 풍덕동
인터뷰-최구만/ 해남군 황산면
해마다 반복되는 세뱃돈 고민에
한 설문조사기업이 30대 이상 남녀 9백명을 대상으로 세뱃돈으로 얼마를 주는 것이
적당한지를 물었습니다.
CG3
초등학생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이 만 원
내외라고 답했고, 중학생은 2만 원 내외와 3만 원 내외라고 응답한 사람이 많았습니다
고등학생은 5만 원 내외, 3만 원 내외라고 대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습니다.//
덕담의 의미로 주곤 하던 세뱃돈 문화,
최근에는 그 의미가 퇴색되면서 책이나
아이들이 원하는 선물을 사주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세뱃돈을 대신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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