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여수 신덕마을 생계도 보상도 막막

작성 : 2014-02-11 07:30:50
기름 유출사고가 난 이후
여수 신덕마을 어민들이 고기잡이에 나서지 못하면서 생계가 막막해졌습니다.

보상 시작까지만 3년 정도가 걸리고
보상이 끝나려면 7-8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선 보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류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바지락과 미역 등을 채취하는 여수 신덕 앞바다.

하지만, 기름유출 사고가 난 이후 생계가
걸린 바지락 밭은 텅 비었습니다.

갯벌과 돌에 남은 기름찌꺼기를 닦는
작업도 막막하지만 방제가 모두 끝나더라도
바지락 밭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생계가
막막한 상황입니다.

인터뷰-조현근-여수시 신덕동

충남 태안 사례를 볼 때
기름 냄새 등으로 당분간 바지락 수확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전화인터뷰-태안 주민-3년 반정도 되니까 깨끗해지더라고요 조개가 그전에는 기름먹어서 먹을 수가 없더라고요. 한 3년 반정도 돼야만 원상회복이 되더라고요.

이런 이유로 주민들은 조기보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선 보상을 약속한 GS칼텍스가 확인된
피해와 협의된 것에 한정한다는 입장이어서 실질적인 보상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어장과 생태계, 영업 피해 등
다양한 피해 규모 파악은 물론 어민과
업체 간의 합의가 이뤄지려면 최소한
3년 정도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많습니다.

또 기름 유출 사고의 보상률이 너무 낮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거의 법정 공방으로 갈 수 밖에 없어 더 늦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고 책임과 보상 주체를 가리는 것도
간단한 일이 아니어서 태안처럼 보상까지
7년 이상 걸릴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진태구-태안군수

장기간의 재판과 낮은 보상률 등으로
결국 피해자만 남게되는 기름 오염피해
보상이 이번에도 반복될지 주목됩니다.

kbc 류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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