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전국의 대학들이 정시모집
기간에 발생한 결원을 보충하는 추가
모집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추가 모집은 대기 수험생들을
순서대로 합격시키는 정시모집과는 달리
지원자를 따로 모집해 합격자를 선발합니다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또다시 응시료를
내야합니다.
대학에 가고 싶은 수험생과 학부모의 절박함을 대학이 돈벌이에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올해 수능을 본 19살 김 모 군은 대학 정시모집에서 모두 불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예비번호를 받고 등록 마지막 날까지
기다렸지만 허사였습니다.
대학 입학이 간절했던 김 군은 8개 대학의 추가모집에 또다시 원서를 냈습니다.
추가모집 응시료는 보통 2만원선으로
16만 원 가량의 돈이 원서 접수에 추가로 들어갔습니다.
싱크-김 모 군/대학 추가모집 응시자
"안 쓰면 대학을 못 가고 재수를 해야되니까 재수를 또 하면 돈이 엄청 들어가잖아요. 부담스러워 하시는데 어쨌든 아들 대학보내야하니까 어쩔 수 없이 한 군데라도 붙어야된다는 심정으로 8군데나 썼죠"
추가모집은 정시모집 이후에 발생하는
결원을 보충하기 위해 실시하는 전형으로 정시모집과는 별도로 운영됩니다.
스탠드업-박성호+CG
추가모집은 전국 124개 대학에서 만9백여 명의 학생들을 뽑기 위해 오늘까지 진행됐습니다.
모집 인원이 많지 않고 수시와 정시에서
탈락한 학생들이 몰려 경쟁률이 높았습니다
문제는 학생들의 이런 절박한 사정을 대학이 돈벌이에 이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정시와 달리 추가모집은 수능 100% 등
전형이 단순해 학교 측의 부담이 적은 편이어서 외부업체에게 지급하는 수수료와
문자 발송 비용, 인건비 등을 감안하더라도 응시료가 너무 비싸다는 지적입니다.
실제로 광주의 한 대학에서 실시했던 1차 추가모집에는 71명 모집에 모두 359명이
몰려 모여 5.1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어림잡아도 7백여만원의 돈이 대학 측의
수입으로 들어간 겁니다.
인터뷰-정윤태/조선대학교 입학처장
추가모집이 대학의 돈벌이 수단이 되면서
수시와 정시에서 탈락의 아픔을 겪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두 세 번 울리고
있습니다. KBC 박성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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