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에서 국내 최초로 덤벙 분청사기 가마터가 발굴됐습니다.
덤벙 분청사기는 도기에 백토를 입혀 밝은 빛을 낸 분청사기를 일컫는데, 보성과
고흥에서 발달된 제작기법입니다.
송도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덤벙 분청사기 가마터로 확인된 보성군 득량면 도촌리 가마터입니다
민족문화유산연구원이 문화재청과
전라남도의 지원을 받아 지난 3개월간
이 일대에 대한 발굴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 결과, 덤벙 분청사기와 대접, 접시,
병 등 3천여 점의 유물이 나왔습니다.
출토된 유물에서는 상감과 조화, 박지,
철화, 덤벙 등 분청사기를 만들 때
사용하는 모든 기법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덤벙 분청사기가 90%를 차지하고 있어 이곳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덤벙 분청사기 생산지였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INT)강정숙/전 충북대 고고미술학과 교수
또 도촌리 분청사기 가운데 조선시대 때
외국 사신을 접대했던 관청인 예빈시의
명칭이 새겨진 상감 분청사기가 소량
발견돼 학술적으로 중요한 자료로 평가됐습니다.
학계에서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도촌리
덤벙 분청사기 가마터가 15세기 중후반에 운영됐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스탠드업-송도훈
"하지만 이전 조사에서는 사유지에 대한 발굴의 어려움으로 가마가 직접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적인 발굴작업이 필요합니다."
보성군은 도촌리 일대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이 일대를 도와 국가문화재로 지정해 나갈 계획입니다. KBC송도훈입니다.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랭킹뉴스
2025-02-03 07:45
법원 "산재 치료 중 패혈증 사망도 업무상 재해"
2025-02-03 07:27
이재용 '삼성 부당합병·회계부정' 오늘 항소심 선고
2025-02-02 20:53
지식산업센터 '대규모 공실' 폭탄..내몰린 입주민들
2025-02-02 20:26
제주 어선 좌초, 실종 30대 외국인 선원 시신 발견..'3명 사망·1명 실종'
2025-02-02 16:32
수업 중 여교사에 성적 발언 중학생, 징계 무효 소송걸었다 패소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