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R)생활고 인한 자살 잇따라.

작성 : 2014-03-10 20:50:50

최근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경제적인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소중한 목숨을 버려야할 정도로 막다른
길에 내몰리고 있는 서민들이 늘고 있지만
이들에게 사회안전망은 먼 나라 얘깁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8일 오후 광주 광산구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승용차에서 34살 김 모 씨가 사업 실패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새벽 광주 서구의
한 공중화장실에서 경제적 어려움에 빠진
30대 가장이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 광주에서만 3명이 경제
사정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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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오랜 불황을 반영하듯 자살의 원인으로
생활고 문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갈 수록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전국에서 발생한 자살 만3천여건 가운데 약 18.8%인 2천6백여 건이
경제생활 문제로 발생했습니다.


현재 경제 사정이 어떤 상태이길래 이런 결과들이 나오는 것일까요?

현재 가계 부채는 수년 째 꾸준하게 증가해 전국적으로 천조 원을 돌파한 상태입니다.



광주 전남권은 어떨까요?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말 광주는 전년에 비해 14조 9천억에서 16조로 증가했고, 전남 역시 13조 2천억에서 14조 천억 원으로 상승했습니다.



가계에 이처럼 빚이 쌓이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지난 해 광주시에 긴급복지자금을 요청해 지원받은 사례는 모두 9천여건, 경기도 다음가는 수치로 인구 수가 비슷한 대전의
5배가 넘습니다.



광주 광산구, 북구, 남구, 서구가 전국 2백개가 넘는 지자체 가운데 나란히 1위부터 4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경제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회적 안전망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인터뷰-정수택/광주시 사회복지과장

정부는 이런 경제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도 발표했고 다음달에는 가계부채 경감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런 대책들이 근본적인 사회안전망이 되어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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