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의 한 축산농가에서 가축분뇨가 섞인 오폐수를 무단방류해 말썽을 빚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축산 오폐수 문제 해결을 위해 여수시가 가축분뇨자원화시설을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하얀거품을 머금은 검붉은색의 물이 하천을 따라 쉴새없이 흘러내립니다.
인근 돼지농장에서 나온 오폐수가 하수관로를 타고 그대로 방류되고 있는 겁니다.
심한 악취와 함께 2시간 가까이 무단방류된 오폐수는 농사용 마을 저수지까지 흘러들어갔습니다.
▶ 싱크 : 마을주민
- ""(냄새가)나서 살겠습니까" 했더니 면사무소에서 나와 보니 정말 그런 상태여서 조사를 했습니다."
여수시는 축산농가의 환경오염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자 가축분뇨공동자원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미생물을 활용한 발효공법으로 가축분뇨를 질좋은 친환경 거름으로 바꾸는 겁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전남에서 현재 가축분뇨자원화 시설이 없는 곳은 여수뿐입니다."
여수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49억 원을 들여 하루 70톤 분뇨를 친환경 비료로 만들수 있는 '가축분뇨자원화시설'을 완공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광일 / 전남도의원
- "여수시가 한 곳에 (가축분뇨를) 집약을 시켜서 전문가가 밀폐된 공간으로 가지고 와서 공동자원화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세 축산농가의 경우,
제대로 된 분뇨처리시설을 갖출 수 없는 상황.
자원화시설이 문을 열게 되면 지역 내 축산환경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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