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식 녹차밭 '세계농업유산' 추진.. 세계적 관광지 기대

작성 : 2021-01-08 18:53:38

【 앵커멘트 】
우리나라 지리적 표시 1호이자, 국가 농업유산 11호로 지정된 보성녹차가 세계적인 명차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역민의 삶과 문화가 담긴 천년 전통의 계단식 녹차밭을 세계농업유산으로 등재하는 사업이 추진됩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푸른 녹차밭이 새하얀 눈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등고선을 따라 펼쳐진 눈 덮인 녹차밭은 보는 이의 장관을 자아냅니다.

계단식 차밭에서 옛 방식 그대로 생산되는 천년 전통의 녹차밭이 세계농업유산으로 등재가 추진됩니다.

▶ 인터뷰 : 김경옥 / 녹차재배 농민
- "녹차밭 전통을 찾기 위해서 고려시대 포곡다소를 건립해서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역사적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산의 형태를 보존하면서 등고선을 따라 간격과 수평을 맞춘 계단식 차밭은 전 세계에서 보성이 유일합니다.

보성군은 올해 말 UN에 농민들의 삶과 문화가 담긴 녹차밭을 세계농업유산으로 등재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이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녹차밭은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관광지로 도약할 걸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김철우 / 보성군수
- "1조 원 규모의 3대 SOC 사업과 5대 뉴딜사업을 연계해 보성차밭이 대한민국 남쪽의 거점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미국 cnn의 '놀라운 풍경 30선'에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보성 녹차밭.

세계가 인정하는 농업유산으로 선정될 수 있을지, 올 연말 결정됩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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